고(故) 이건희 회장도 샀던 ‘서초 트라움하우스’… 185억에 거래

2021.10.20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가 180억원 넘는 금액에 거래됐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5차 273.6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16일 185억원(4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같은 면적은 2008년 120억755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약 65억원 올랐다.

트라움하우스는 재계 총수 다수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트라움하우스5차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장님의 집’으로 불렸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석규 한국몬테소리 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등도 이 주택을 소유했다.

 

서초역과 방배역 사이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5차는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약 226~273㎡로 대부분 1.5층 복층구조다. 주거시설 중에 처음으로 지하 방공호를 설계해 전쟁 시 대피가 가능하다. 진도 7 이상 지진에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도 이 단지의 특징이다. 트라움하우스는 독일어로 ‘꿈의 저택’이란 뜻이다. 최고급 인테리어에 외국산 대리석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트라움하우스 측은 “2003년 완공된 트라움하우스5차는 서구 선진 국가들의 주택문화와 설계·시공 노하우를 국내 주거문화에 맞게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